LA쇼핑몰 매출 sqft당 800불…전국 평균치 600불보다 많아
LA의 쇼핑몰이 고급화 전략에 힘입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매체 리얼딜은 18일 LA지역 쇼핑몰의 스퀘어피트당 매출이 평균 800달러 정도였다고 부동산 분석 업체인 그린스트리트의 최근 통계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는 전국 평균 600달러보다 200달러(33%) 더 많은 것이다. LA의 쇼핑몰들은 입점률(occupancy rate)도 전국을 앞섰다. LA 쇼핑몰의 90%에 상점이 입점하고 있는 반면 전국 쇼핑몰의 경우엔 이보다 4%포인트 낮은 86%였다. 리얼딜은 최근 경제 여건 악화에 따라 간판 상점 역할을 하는 앵커스토어와 쇼핑몰의 유동인구가 감소했음에도 LA지역 쇼핑몰 매출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은 고급화 전략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고급화 전략 덕에 동일 점포 매출 역시 타지역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린스트리트는 이에 대해 “LA 지역 경쟁력이 타지역보다 우수하고 럭셔리 업체들은 쇼핑몰 한 곳으로 몰리는 경향도 LA지역 쇼핑몰 매출이 타지역보다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급화를 지향하는 쇼핑몰들이 늘어나면서 럭셔리 브랜드를 유치하지 못하거나 고급화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힘든 일부 쇼핑몰들은 경쟁에서 낙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스트리트는 LA지역 쇼핑몰 30개의 가치에 따른 등급을 매겼는데, 이 중 3분의 2가량인 20곳은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B- 또는 그 이하의 등급을 받은 쇼핑몰도 7곳이나 됐다. 그린스트리트의 에밀리 아프트 애널리스트는 “LA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쇼핑몰들은 10년 안에 사라지게 될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설 개보수 및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최근 이자율이 치솟으면서 대출 부담이 늘고 상업용 건물 가치도 크게 내리면서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례로 글렌데일 아메리카나앳브랜드 운영사 측은 지난 7월 5년간 4억5000만 달러를 7.1% 이자율에 대출을 받았다, 반면 최근 이 쇼핑몰 평가 가치는 8억7000만 달러로 거의 대출 비중이 절반에 가까웠다. 또 지난달 웨스트필드 센추리 시티 역시 9억2500만 달러 재융자를 받았다. 부동산 자문회사 뉴마크는 지난 5월 이 쇼핑몰의 감정가를 19억4000만 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신용 평가업체 KBRA는 13억5000만 달러로 감정하기도 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쇼핑몰 평균치 la지역 쇼핑몰 스퀘어피트당 매출 일부 쇼핑몰들